무리하게라도 아이폰을 산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일정 관리였습니다. 원래 프랭클린 플래너도 몇년을 썼습니다. 손으로 쓰는 맛이 좋았고, 프랭클린 플래너의 방법[1]이 저와 좀 맞았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디지탈이 아니기 때문에 제법 많은 단점이 있었습니다(일단 거의 검색이 불가능하죠. 나름대로 index 기능이 있어서 그렇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만, 일단은 '무진장' 귀찮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는 PC 기반을 좀 찾아보았으나, 아무래도 PC만으로는 아무리 이것저것 툴을 써보고 해도 일정 관리가 잘 안되더군요.





....... 해서 아이폰을 산 것이라는 합리화로 시작해봅니다. -ㅅ-;
역시 아이폰 기반에서는 생각만큼 많은 어플들이 있었고, 생각보다 더 많은 기능들의 어플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쓰고 있는 것들을 한번 적어봅니다.
0. 필요한 것들
일정 관리, 할일 목록, 간단한 메모가 필요했습니다. 사실 모두 한 어플에서 가능할지도 모릅니다만, 또 따지고 보면 모두 각기 다른 어플들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 여러개의 어플을 사용하는 쪽으로 결정지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정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현재는 구글 캘린더나 Toodledo (Toodledo (http://www.toodledo.com/)는 할일 목록을 관리하는 웹 기반의 서비스입니다. 직접 가보면 굉장히 안이쁩니다. -ㅅ-)와 연동이 됩니다. 차후에는 아웃룩도 연동이 될거라고 하더군요.
저에게 가장 중요한것 중에 하나는 웹과의 연동이었습니다. 또 특히 아이폰의 어떤 어플들은(아마 기본 캘린더 어플도 포함), 구글 캘린더 중에 한개만 연동이 되거나 하는 문제도 있었죠. 물론 PI (Pocket Informants) 는 모두 잘 됩니다.
뭐, 연동이 잘 되니 문제가 없습니다. 사실 일정 관리는 별 다를게 없으니까요. 한눈에 보기 편하고, 사용하기 편하면 됩니다. 거기에 구글 캘린더 처럼, 참석자 표시 가능하고, 알람 표시 됩니다. 아, 물론 반복 기능까지요.



일정 관리 다음으로 중요한건 할일 목록입니다. 이 할일 목록이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일정 관리보다 더 중요합니다. 일정 관리는 사실 그냥 기록하는 정도라면 구글 캘린터로 충분하니까요. 하지만 할일 목록은 우선 순위가 있고 마감이 있으니까 일정 관리와 같은 단순 기록과는 좀 더 복잡합니다.
여기서 프랭클린의 방법과 GTD 의 방법이 조금 차이가 납니다. 프랭클린은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것이고, GTD (Getting Things Done) 는 빨리 할 수 있는 건 빨리 하라.. 이겁니다. 둘다 장단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제가 좀 게을러서 -ㅅ-; 빨리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보다는 중요한 것을 하는게 더 마음에 드네요.
어쨌건 Pocket Informants 는 Todo 기능에 대해 세가지 설정이 있습니다. Franklin Covey, GTD, Toodledo. 제가 보기엔 프랭클린/GTD 어느쪽도 제대로 지원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프랭클린 방법은 우선 순위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순위 기능이야 물론 있습니다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죠. 게다가 GTD 모드 에서 몇가지 GTD 모드 만의 특징들을 뺀 것이 프랭클린 모드인 것 같아서 사실 별 의미도 없습니다. GTD 는 나름대로 GTD 의 기능들, Inbox, Projects, Next Actions 등을 지원합니다만, 완벽하지 않습니다.
어쨌건 저야 프랭클린/GTD 어느 한쪽을 완벽하게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서 크게 상관 없습니다. 일단 잘 정리할 수 있으니 좋고, 이 것들이 Toodledo.com 과도 싱크가 되고 PI 의 캘린더 화면에서 일정과 할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 Latte 님의 Pocket Informant 소개 글 - http://latte4u.net/665
- Pocket Informant 공식 사이트(스크린 샷의 출처임) - http://www.pocketinformant.com/products_info.php?p_id=pocketinformant_iphone
아, 참고로, 만약 GTD 의 기능을 제대로 쓰고 싶다면, Things 라는 어플을 사용하면 됩니다.
PI 는 사실 메모 기능은 없습니다. 따라서 메모 기능을 제대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전 Awesome Note (aNote) 를 쓰고 있습니다.
뭐, 사실 메모라는게 별 기능이 필요 없긴 합니다만, 좋은 어플이라면 또 충분히 값어치를 합니다. aNote 는 기본적으로는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퀵 메모
(2) 폴더
(3) 메모
특별한 기능은 마감일 지정, 완료/미완료 지정, 중요도(별 0개~3개) 지정, 폴더에 암호 지정 기능, Google Docs 로 내보내기/가져오기/백업/복원 기능 지원, Evernote 로 내보내기/가져오기 지원. 단, 내보내기/가져오기는 싱크 개념이 아니라 그냥 복사의 개념으로 보면 됩니다. 정확히 싱크가 안된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애당초 구조가 제법 다르기 때문에 안되는게 당연합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없습니다만, 막상 어플을 잘 만들어놔서 인지 활용하게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자세한건 공식 사이트 들어가서 조금 둘러보면 감을 얻기 쉬울 겁니다.
- Awesome Note 공식 사이트 - http://bridworks.com/index.php
3. iStudiez Pro - $2.99 (iTunes 링크)
원래 메모/일정 어플로 공부 관리까지 하려고 했으나, 역시 뭔가 많이 필요한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어플은 그냥 일반적인 공부 관리로 쓰기 보다는 수업을 듣는 학생에게 맞춰나온 어플입니다.
일단 시작하면, Semesters (학기) 를 추가하고 Courses (과목) 를 추가합니다. 그 후 담당 교수님(선생님)을 추가하고, 휴일을 지정해줍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Course 를 추가할 때는 Type 을 Class (수업), Lab (연구, 실험), Lecture (강의), Practical (실습), Seminar, Study Group 중 하나로 지정해줄 수 있어서, 꼭 수업용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숙제 (Assignments) 관리도 있습니다. 숙제에 대해 설명을 적고, 마감일과 중요도를 적고, 알람도 지정해줄 수 있으며, 파트너까지 연락처에서 골라서 관리 할 수 있습니다.
며칠 써본 소감으로는, 개인적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이 아니라면 활용하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이 깔끔하게 정해져 있다면 괜찮겠지만요.
- iStudiez Pro 공식 사이트 - http://www.istudentpro.com/
aNote 에 들어가기 좀 많은 분량들, PC 에서 입력할 것들은 Google Notebook / Evernote 을 사용합니다. 사실 둘 중에 어떤 것을 사용할지는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진 않았구요. 지금은 약간의 기준을 두고 같이 사용중입니다. 어쨌건 PC 에서 웹으로 연동하기 위해서는 Google Notebook / Evernote 이 좋습니다.
Google Notebook 과의 연동은 gNotes 라는 어플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사실 구글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어플은 아닙니다.
5. 정리
저는 일정 관리와 중요한 할일 목록은 PI 에서 관리합니다. 한눈에 볼 수 있죠. 하지만 '프랭클린' 방법에 의거(?), 중요하지 않은 할일들은 aNote 에서 관리합니다. 중요한 할일(기록에 남을 할일), 프로젝트 관련 할일 들은 PI 에 들어가고, 일이 마치면 그다지 의미가 없는 것들, 간단한 할일, 기록으로 남을 필요가 없는 할일 등은 aNote 에 기록합니다. 또한 모든 아이디어나 잡다한 메모들은 aNote 에 들어가게 됩니다.
일단 둘다 알람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주 좋습니다. 그날 그날 할일이 있으면 아이폰 아이콘 오른쪽 상단에 숫자가 표시 되기 때문에 한번씩 눌러 보고 할일/일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회의 기록 같은 것들은 PC 로 입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 PI 와 aNote 모두 적합하지 않습니다. 회의 기록 등은 gNotes 나 Evernote 를 사용합니다.
심심할 때 이런것들을 보기도 좋습니다. 의외로 아이디어는 심심할 때 잘 나오거든요. 게임을 해도 좋고 장난감 어플을 가지고 놀아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노트들을 훑어 보는 것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 경우가 있죠.
그 외의 어플들과 함께 간단히 요약을 해보았습니다.
- Pocket Informant - 일정 관리, 할일 관리(기능이 막강함)
- Awesome Note - 폴더로 관리 하는 메모 어플
- iStudiez Pro - 수업/강의/스터디 관리 어플
- gNotes (Google Notebook) / Evernote - 웹과 연동하는 메모 어플
- Touch Todo - 간단한 Todo 어플 (사용해보진 않았음)
참고 - http://www.appsinside.com/bbs/board.php?bo_table=utility&wr_id=726&page=9 - Simple Mind (Xpress) - Mindmap 어플
- Finger Memo - 그림 메모 어플 (사용해보진 않았음)
-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일정 관리 같은 것들은 꽤 종류가 많고 방법이 매우 다르기도 합니다. 가령 GTD 라고 있는데, 이것은 프랭클린의 방법과 전혀 다릅니다. 검색하면 많은 비교 자료가 나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다루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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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정 관리때문이라는 핑계로 아이폰을 구입했기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읽었습니다. 워낙 많은 어플이 존재하기때문에 뭘써야할지 막막했는데 실제 사용기가 담긴 글을 써주셔서 참고할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어플들이 워낙 많다보니까 사실 고르기 쉽지 않죠.
아무튼 방문/리플 감사합니다~
저는 아웃룩을 많이 사용하는데 좀 답답하지만 일정관리하고 메모는 싱크가 되는데 할일 - to do list는 기본 어플과 싱크가 되지 않네요.
리뷰하신 것 중 첫번째 Pocket informant는 홈피 가보니 구글하고만 되고 아웃룩하고 직접 싱크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는 듯 합니다.
혹시 보신 어플들 중에 아웃룩의 일정, to do, 메모하고 직접 싱크되는 것들은 못 보셨는지요?
제가 글을 작성할 시점에서는 outlook 이 지원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이미 1.20 으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outlook 싱크를 지원하는거 같습니다.
http://www.pocketinformant.com/products_info.php?p_id=pocketinformant_iphone
http://justanotheriphoneblog.com/wordpress/iphone-software/pocket-informant-1-2-for-iphone-outlook-is-good-for-outlook-sync
http://www.geardiary.com/2009/12/30/pocket-informant-for-iphonetouch-keeps-getting-better/
하지만 대략 읽어보면, desktop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하는거 같네요. 그 프로그램은 1월 7일 쯤에 사용 가능할 예정이구요.
아무튼, 일단 제가 아웃룩을 사용하지 않아서, 아웃룩 기반의 프로그램은 잘 모르겠습니다. PI 는 lite 버전이 있습니다. 무료 버전은 아웃룩과 싱크가 될지 모르지만(아마 안되겠죠?), 한번 써보세요. 아웃룩과의 싱크는 최소한 간접적인 싱크는 지원할 꺼고, 데스크탑 프로그램이 공개 되면 직접 싱크까지 지원 될 예정이니까 싱크 문제는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메모 어플은 awesome note 나 evernote, gnote 를 추천드립니다. 기본 메모 어플은 좀 불편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