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오토바이)를 판 기념으로(?), 이어폰을 충동 구매했다.

정말 잘 쓰던 이어폰 두개와 함께 비교를 해보는 것인데, 그 외에 썼던 마음에 안드는 이어폰은 아에 비교 조차 하지 않았다. 하여튼, 비교 이어폰은 Sony MDR-EX85, Audiotechnica CM700, 그리고 이번에 구입한 Shure SE115.

1. Sony EX85
원래는 검은색 이어캡이 들어 있지만, 잃어버려서 추가로 구입했는데,
실수로 회색을 주문했다. -ㅅ-; 매우매우 안어울린다.

소니의 EX 시리즈를 10년 정도? 혹은 10년 넘게 사용한 것 같다. (EX 시리즈가 언제부터 나온거지... 아무튼 정말 오래 사용했다.) 망가지거나 잃어버려도 무조건 EX 를 다시 구입할 정도로 EX 시리즈를 좋아했다. (888 정도는 아니었지만) 예전엔 내구성이 정말 상당히 약했는데, 요세는 정말 괜찮다. 지금 쓰고 있는 EX85 모델은 제법 오래동안 문제 없이 사용중이다. 뭐, 그렇다고 고장이 아에 없는건 아니고, 이번에 선이 갈라지는 쪽에서 단선 문제가 생겨서 이어폰/헤드폰을 수리해주는 '프론티어'에서 교체했다.

좀 큰 단점은.. 에어캡이 잘 빠진 다는 것이다. 아주아주 잘 빠져서 정말 많이 잃어버렸다.

2. Audiotechnica CM700
고음이 맑은 CM700

예전에 CM7 을 잘 쓰다가 멍청하게 잃어버렸는데, 정말 정말 말 못할 정도로 아까웠다. 싼 가격도 아니라서 바로 구입도 못하고 몇년 있다가 다시 구입해서 잘 쓰고 있다. EX85 는 공공 장소 용. CM700 은 본격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했다. 음질 얘기는 밑에서....

3. Shure SE115
Shure 에도 이렇게 싼 이어폰이 있었구나. -ㅅ-;

이번에 구입했다. 커널 형으로 고음이 좋은 것을 찾아보려 했지만, 이 가격으로는 정말 힘든거 같다. 나름대로 오바를 해서 20만원까지도 생각해봤지만, 제대로 된 것을 구입하려면 최소 30~40 은 줘야 할 것 같아서, 과감히 고음은 포기했다. ㅜ_ㅜ 그나마 SE115 는 Shure 이어폰 중에 거의 최저가에 해당하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

SE115 는 이어캡이 두 종류가 있었다. (각각 세 개의 사이즈로, 총 6 짝이 들어 있는 셈이다.) 하나는 EX85 처럼 고무 이어캡,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것은 스폰지 형이다.

스폰지 이어캡은 처음 써보는데, 일단 참 지저분해보이고, 먼지가 상당히 잘 달라 붙는데다가, 떼기도 힘들다. 하지만 만지면 상당히 작게까지 축소되는데, 귀에 들어가면서 불어나면서 밀폐되는 형식이라, 차음성은 훨씬 좋다.

1. 차음성
애당초 커널형이 아닌 CM700 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 스폰지 이어캡 덕분에 SE115 가 차음성은 훨씬 좋다.

2. 해상력
SE115 >> CM700 > EX85
사실 CM700 으로 듣다가, SE115 를 들으면, 고음이 약하기 때문에 턱 막히는 느낌이 든다. (EX85 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상력이 제법 좋다. 사실 CM700 의 해상력에 조금 실망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CM700 은 고음은 잘 뽑아주지만, 음 분리가 생각만큼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았다.

3. 고음
CM700 > SE115 > EX85
일단, SE115 가 사실 고음에 강한게 아니라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CM700 에 익숙해져 있다보니까, SE115 의 고음은 많이 아쉬웠다. 가격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가격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비교하면 정말 많이 아쉽다. 으으....

그 외에 CM700 보다 고음에 좋은 이어폰은 들어본적이 없어서, CM700 의 고음이 객관적으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연히 다들 두 이어폰 보다는 좋았지만, 해상력이 딸리는 것 때문에 아쉬운 감이 있다. 해상력이 딸리기 때문에 단순히 고음만 잘 내준다고 해서 좋은 소리를 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결국은 돈문제 -ㅅ-;

4. 저음
SE115 > EX85 > CM700
상대적인 저음의 크기 자체는 SE115 와 EX85 가 비슷했지만, 해상력이 차이가 나니 저음의 박진감은 SE115 이 훨씬 더 좋을 수 밖에 없었다.

5. 기타
EX85 는 L 형(왼쪽 선이 오른쪽 선보다 짧음), CM700 과 SE115 는 Y 형이다. 개인적으로 Y 형을 무진장 싫어한다. CM700 을 구입할 때는 Y 형이라는 걸 알면 구입 안했었을 것 같다. 문제는 SE115 도 구입하고 보니까 Y 형.. ㅡ,.ㅡ; 요즘 대세인가?? 아무튼, 어쩔 수 없다.;;;

이어캡의 경우는 EX85 는 상당히 잘빠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반해, SE115 는 고무 이어캡이나 스폰지 이어캡이나 잘 빠지지 않을 것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스폰지 이어캡은 더더욱 웬만해서는 안빠질 것 같다. (이어캡에서 이어폰의 플라스틱과 닿는 부분이 실리콘 같은 것으로 되어 있다.)

6. 총평
CM700 -> SE115/EX85
턱 막히는 느낌이 든다. 고음이 약해서 어쩔 수 없는 일..
EX85 -> SE115
박진감이 더 느껴진다. 확실히 해상력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0만원 초반대의 가격에서는 고음은 CM700, 차음성에 저음이라면 SE115 이라는 그냥 딱 봐도 뻔할 결론이 났다.

최종 결론은 역시 돈이 최고.... -_-;; 그냥 무조건 비싼거 사서 CM700 + SE115 , 즉, 커널형에 좋은 해상력에 좋은 고음을 뽑아 낼 수 있는 이어폰을 원하면 그저 비싼것 을 써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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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6 15:32 2009/12/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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